의사결정의 틀을 바꾼다.

서울대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님(생각의 지도의 역자이며 저자의 실험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 강연에서 들었던 내용으로 이야기를 풀어 보고자 한다. '잭필드 3종 셋' 기억 나는가? 후불제를 무기로 마케팅하여 성공한 예이다. 이 후불제에 어떤 심리적인 헛점이 있나 살펴보자.

소비자가 물건을 구매하기 전에는 "잭 필드 바지를 살까 말까?"라는 틀로 의사를 결정한다. 하지만 후불제가 되면 "물건을 일단 받고나서 살까? 말까?"로 틀이 변화한다. 물건이 도착하면 어떻게 될까? "물건이 환불할 만큼 문제가 있을까?"의 틀로 의사를 결정하게 된다. 결국 후불제라는 문구가 붙으면서 소비자는 의사결정의 틀을 구매라는 틀에서 쉽게 벗어나 환불할까의 틀로 모르는 사이에 바꾸게 된것이다.

프리첼과 싸이월드를 볼까? 프리첼은 3000원에 카페를 개설하게 했다. "카페를 개설할까? 말까?"의 틀이다. 싸이월드는 어떻게 했나? 카페(또는 미니홈피)는 무료였다. 즉, 소비자는 카페사용에 대한 의사결정은 이미 내린 상태이고 "내 카페를 꾸밀까? 말까?"의 틀로 옮겨서 의사를 결정하게 된 것이다.

무료 게임과 아이템 판매도 마찬가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게임을 할까? 말까?"의 틀에서 의사결정을 내리게 하는 순간 이미 패배할 확률이 높아진 것이다. 게임은 하는 것이다. 그리고 게임을 하고 난 이후에 소비자에게 새로운 의사결정의 틀을 주어야 한다. 그 새로운 틀이 아바타 아이템 판매였던 것이다. 그럼 꼭 대안이 아바타 아이템 판매밖에 없느냐? 그건 아니다. 각 게임에 맞도록 새로운 틀을 제공할 수 있으며 조만간 시간이 나면 몇 가지 게임에 대해서 예를 들어보며 다시 글을 정리해보겠다.
by 유월에는 | 2005/12/14 23:35 |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 트랙백(1)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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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Life is a Ga.. at 2005/12/17 02:16

제목 : 그냥 생각난 Thought Leadership
의사결정의 틀을 바꾼다. 내가 생각하는 "thought leadership" 1. (이상적인 교과서적 의미로) 단순히 물건을 파는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이렇게 하면 더 행복해 질 수 있다고 '고객 모르게' 또는 '기분 좋게' 설득하여 이끌 수 있는 능력. 즉, 소비자도 좋고 판매자도 좋은 모두가 행복......more

Commented by nezy at 2005/12/15 02:42
오홈.. 그렇군요 '-';
아참 저 요번 계절에 심리학 입문 들어용~
Commented by 까까 at 2005/12/15 09:49
음.. MMORPG도 후불제를 하면 사람들이 좀더 할것 같아요;
뭐 남의 주민번호로 아이디 만들어서 한달만 돌리고 게임 안하는 게임머니로 장사하는 사람들 부분만 해결하면 말이죠;;
Commented by 유월에는 at 2005/12/15 21:26
후불제라면... 돈 안내면 반품되듯이.. 캐릭터가 지워져야 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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